2026년 6월 10일 (3)
“나이 들면 혜택이 알아서 척척”... LGU+, ‘쉬운 통신’ 승부수 [현장+]

“나이 들면 혜택이 알아서 척척”... LGU+, ‘쉬운 통신’ 승부수 [현장+]

승인 2026-05-28 18:08:54
28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심플리 2.0‘ 온라인 간담회에서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왼쪽)과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8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심플리 2.0‘ 온라인 간담회에서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왼쪽)과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복잡했던 통신 요금제와 결합상품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금과 결합 구조를 전면 재설계한 ‘심플리 2.0’ 전략을 공개했다. 고객이 ‘심플.랩(Simple. Lab)’을 통해 접수한 1만여건의 의견을 토대로,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의 뿌리부터 손댄 것이다.

핵심은 요금제 대폭 축소다. 5G·LTE로 나뉘어 있던 53종 요금제를 18종 통합 구조로 통합 구조로 재편했다. 네트워크 유형이나 연령별 혜택을 따로 따질 필요 없이,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기준만으로 요금제를 고르면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전 요금제 구간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기본 적용된다는 점이다. 기존 LTE 요금제는 데이터를 모두 쓰면 추가 요금이 붙거나 연결이 끊겼지만, 새 통합요금제는 월 2만8000원 최저가 구간부터 소진 후 400Kbps 속도로 계속 쓸 수 있다. 월 5만5000원 구간은 1Mbps, 6만8000원은 3Mbps, 7만원은 5Mbps가 각각 보장된다. 월 8만5000원 이상 최상위 구간은 속도 제한이 없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테스트 결과 400Kbps에서 일반 화질 유튜브 시청과 카카오톡 등 이용이 가능했다"며 ”고화질 영상이나 게임은 어려울 수 있지만, 추가 과금 걱정 없이 기본 통신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혜택도 손댔다. 기존 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따로 골랐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요금제에 가입하면 나이에 맞는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청소년 고객이 성인이 되면 별도 신청 없이 혜택이 전환되는 식이다. 시니어 고객에게는 음성통화 무제한이 자동 적용돼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28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심플리 2.0‘ 온라인 간담회에서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왼쪽)과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8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스튜디오에서 열린 ‘심플리 2.0‘ 온라인 간담회에서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왼쪽)과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신상품 ‘올인원‘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모바일과 인터넷을 따로 가입한 뒤 결합 할인을 별도로 신청해야 했던 불편을 없앴다. 한 번 가입하면 유·무선 서비스와 결합 혜택이 동시에 처리된다. 기존 선택약정과 OTT·프리미엄 서비스 혜택도 그대로 유지되며, 플러스플랜95 이상 이용자는 500M 인터넷을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해외 로밍 경쟁력도 강화했다. 현재 기준 5G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100개국(자치령 포함)으로 확대했다. 5G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별도 설정 없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심플리 전략의 로드맵도 공개됐다. 앱·멤버십 등 디지털 경험 개선에 집중한 1.0에 이어, 2.0은 요금 구조 단순화가 목표다. 3분기 공개 예정인 3.0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일상 편의를 높이고 제휴 파트너와의 생태계 확장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통신비 인하에 따른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AI와 신사업으로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그룹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가장 낮은 가격의 요금제가 2만원대인 만큼 고객이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익성은 AI와 새로운 사업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요금과 결합에서 시작한 변화를 가입 절차, 안내 체계, 혜택 설계 등 고객 여정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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