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봉화군, 가정용 태양광 보급률 전국 군 단위 ‘으뜸’

봉화군, 가정용 태양광 보급률 전국 군 단위 ‘으뜸’

6년간 318억원 투입…3천241개소 신재생에너지 보급
오미산 풍력·양수발전소 연계해 미래형 에너지 기반 강화

승인 2026-05-26 16:38:46
가정용 태양광. 봉화군 제공
가정용 태양광. 봉화군 제공
봉화군이 가정용 태양광 보급률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봉화군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인구 대비 자가용 태양광 보급률이 경북은 물론 전국 82개 군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인구 대비 청정에너지 생산량도 경북 22개 시·군 중 2위를 차지했다. 군은 해안 지역을 제외한 내륙 산간지역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에너지 생산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군은 외부 발전사업 중심 개발 대신 주민이 직접 주택 지붕과 마당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료와 난방비 절감 효과를 체감하는 방식의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핵심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이다. 봉화군은 2021년부터 봉화읍을 시작으로 물야·춘양, 봉성·법전, 명호·상운, 소천·석포·재산 등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최근 6년간 투입된 사업비는 318억원 규모이며 현재까지 모두 3241개소에 태양광 설비 보급이 이뤄졌거나 추진 중이다.

전국 군부 인구 대비 자가용 태양광 보급률. 봉화군 제공
전국 군부 인구 대비 자가용 태양광 보급률. 봉화군 제공
주민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군이 추가 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1천201개소가 접수됐으며, 군은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2027년 물야·봉성·법전면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지역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에너지 기반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석포면 오미산 풍력발전단지는 60.2MW 규모로 운영 중이며 연간 봉화군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25%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소천면에는 총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500MW급 양수발전소 유치도 확정됐다.
 
군은 주민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소득마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입지 여건과 주민 참여도를 검토해 5개 마을을 우선 선정했으며 사업계획 수립과 주민 협의 절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영농형 태양광 정책과 연계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군은 농지 보존과 실증 연구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민선 8기 동안 구축한 기반과 주민 참여 덕분에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형 에너지 정책을 지속 확대해 미래형 농촌 에너지 자립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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