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이날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지난 1월 나라에서 총리님과 저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올해 1월 정상회담에서의 약속대로 우리 한일관계는 미래를 향해 하루도 쉬지 않고 숨가쁘게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국 정부 간 실질 협력 성과를 언급하며 “지난 3월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급망 위기 대응 태세를 갖췄고, 양국 경찰청 간 협력 각서를 체결해 스캠 범죄 대응 협력을 제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이 탄광 DNA 감정 실무협의를 통해 유족들의 염원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를 통해 사회 발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협력 영역에도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제정세와 관련해서도 한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제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와 이니셔티브에 함께 참여했고, 중동에서 발이 묶인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서로의 비행기 좌석을 내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된 것은 한일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전례와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이해와 교감의 폭을 넓혀가면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1월에는 대통령께서 나라현을 방문하셨고 이번에는 대통령님의 고향인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어 “중동 정세를 비롯해 국제사회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