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청와대 대변인’ 전은수, 개소식 대신 시민 간담회…“아산의 마음 듣겠다” [6·3 지선]

‘청와대 대변인’ 전은수, 개소식 대신 시민 간담회…“아산의 마음 듣겠다” [6·3 지선]

“강훈식과 좋은 자리 만들겠다”…청와대 인연 부각
“李·강훈식 중 누가 더 힘드냐” 질문에 “둘 다 빡센 분”
‘10대 창업도시’ 제시…“광역시 밖 창업도시 선정 추진”
소아응급센터·복합문화시설·노동 현안까지…시민 민원 쏟아져

승인 2026-05-16 20:59:02 수정 2026-05-16 21:12:27
전은수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시민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전은수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시민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초등학교 교사, 변호사,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6·3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개소식 대신 ‘아산 타운홀 미팅’을 택했다. 이날 아산 시민들로부터는 지역 현안뿐 아니라 충남과 국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민원이 쏟아졌다.

16일 오후 충남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전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는 ‘아산의 마음을 듣다’라는 이름의 시민 간담회가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과 소통하던 타운홀 미팅에서 착안한 행사다.

이날 아산 시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는 전 후보의 청와대 대변인 이력이 수차례 언급됐다. 전 후보는 행사 시작과 함께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의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사회자를 맡은 적 있다”고 밝혔다.

행사 시작 전 시민들이 직접 민원을 적어 걸어두는 ‘소원트리’에서도 전 후보와 청와대의 인연이 언급됐다. 전 후보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보고 싶다’는 시민 의견에 “좋은 자리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강 비서실장 중 누가 더 힘든 상사냐’는 질문에는 “이 대통령은 잠잘 시간을 줄여가며 지시하고, 강 비서실장은 아침마다 전체 비서관 직원들과 현안 회의를 한다”며 “두 분 모두 ‘빡센’ 분들이고 한 분만 콕 집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속도를 맞출 수 있는 유일한 이는 강 비서실장뿐”이라며 “두 분의 합이 착착 맞는다”고 덧붙였다.

전은수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민과 간담회에서 마련한 ‘소원트리‘에 질문이 걸려 있다. 김미경 기자
전은수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민과 간담회에서 마련한 ‘소원트리‘에 질문이 걸려 있다. 김미경 기자
전 후보는 ‘밤에 아이가 아플 때 갈 병원이 없다’는 민원에 대해 “많은 주민들께 들은 이야기”라며 “선거법상 자세한 공약 설명은 어렵지만, 소아응급진료센터 구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비서실장도 의원 시절 공약으로 추진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에 비해 복합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민원도 나왔다. 전 후보는 “아산 시민들이 아산에서 돈을 벌고도 다른 지역에 가서 소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싶다는 요구를 잘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 후보는 아산의 ‘10대 창업도시’ 도약을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정부가 내년부터 광역시 외 지역에서도 창업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아산이 선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는 “아산에서 남편과 아이와 함께 정착을 시작했다”며 “내가 사는 곳,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3.jpg
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사진에서 왼쪽)가 전은수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에서 오른쪽)에게 노동 관련 민원을 말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노동 분야와 관련한 민원도 이어졌다. 아산 지역구에는 삼성전자 공장(삼성 나노시티)이 밀집해 있다. 삼성 공장 노동 복지 개선뿐 아니라 둔포아산테크노밸리 정주 여건 개선, 정년 연장 논의 등의 제언도 나왔다.

전 후보는 노동 관련 민원에 대해 “민주당은 올해도 근로자의 날 명칭을 노동절로 변경해 법정공휴일로 지정했고, 이후 다양한 노동 정책도 함께 논의 중”이라며 “관련 정책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인 오는 21일 이전까지는 구체적인 공약 홍보가 제한되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대전·충남 통합 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행정통합과 지역균형발전 등 정부의 지역발전 기조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kuk20260311000194.jpg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김미경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