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김부겸·추경호, ‘경제전쟁’ 불붙었다…공약 유사성 놓고 충돌

김부겸·추경호, ‘경제전쟁’ 불붙었다…공약 유사성 놓고 충돌

추경호 “공약은 이미 공개…정쟁 아닌 실행력으로 승부”
김부겸 “경제는 실용 경쟁…공약은 실행계획이 핵심”

승인 2026-05-06 09:50:58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전직 대구 경제부시장 3명 영입하며 ‘대구경제 드림팀’ 구축을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장수, 추경호, 정해용, 홍성주. 추경호 후보 제공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경제 시장’ 이미지를 두고 공약 유사성과 실행력 문제로 정면 충돌했다.

추경호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제를 누가 더 잘 살릴지 경쟁하자’는 김부겸 후보 제안을 환영하면서도 공약 저작권 주장에 대해 “이미 2025년 12월 출마 선언 이후 공개된 내용”이라며 정치적 시비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의 공약 발표 시점을 문제 삼고 “준비 부족으로 이해했지만 저작권 운운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부총리 경험을 강조하며 “국가 예산 설계·집행 경험을 대구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형 초연결 응급의료 시스템 등 구체적인 공약과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행정통합, TK신공항 국가주도 전환, 민주당 발언 논란, 특검 입장, 경제발전 공동협의체 구성 등 5가지 현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 제공  
앞서 김 후보는 ‘대구 경제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을 해달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번 선거를 이념이 아닌 실용 중심의 경제 비전 경쟁으로 치르자”고 제안했다. 

추 후보의 산업 전환 진단에 대해 “방향은 맞다”면서도 “이미 개소식에서 (내가) 얘기한 내용이지만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했다. 

또 “AI·로봇·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환과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는 이미 제시한 구상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핵심은 디테일”이라며 재원 조달, 입법 추진 등 실행 계획이 빠진 점을 문제 삼고 “논평 수준이 아닌 구체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양측은 대구 경제 재도약을 위한 산업 구조 전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공약의 선후와 실효성, 실행 능력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며 선거 초접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추경호 후보는 대구 경제부시장을 지낸 정해용·정장수·홍성주 전 부시장 3명을 동시에 영입하며 ‘경제 거버넌스’ 구성을 본격화했다고 6일 밝혔다.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 이어지는 김부겸 후보와의 양강 구도 속에서, 추 후보가 중앙의 경제 컨트롤타워 경험과 지역 경제 행정 라인을 결합한 ‘경제 드림팀’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최태욱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