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밀양아리랑대축제 개막…전통·미래 잇는 문화관광도시 도약

밀양아리랑대축제 개막…전통·미래 잇는 문화관광도시 도약

승인 2026-04-30 09:16:24 수정 2026-05-02 12:07:53
68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경남 대표 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올해 한층 확장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는다. 경남 유일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오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실감형 콘텐츠와 체험형 프로그램, 국제 문화교류를 더해 ‘머무는 축제’로 진화하며 5월 밀양 관광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제68회 밀양아리랑대축제 포스터

1957년 영남루 대보수 기념행사로 출발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과 밀양 고유의 역사·문화를 결합한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자리 잡으며 매년 전국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아리랑, 시대를 넘어 미래로’다.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감각과 융복합 콘텐츠를 접목해 미래세대와 해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밀양강 오딧세이’는 올해 ‘사명, 세상으로 간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밀양 출신 사명대사의 호국 서사를 영남루와 밀양강을 무대로 실경 공연으로 구현한다. 드론 퍼포먼스와 국궁 불화살, 화약 특수효과, 플라잉 액션 등이 결합돼 밤하늘과 강변을 하나의 무대로 완성한다.

2025년 밀양강 오딧세이 

아리랑의 역사성과 세계성을 조명하는 ‘아리랑 주제관’도 눈길을 끈다. 국내 팔도 아리랑과 함께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하와이 등 7개국 디아스포라 아리랑 특별전이 마련되며, VR 체험과 역대 축제 포스터 전시도 함께 운영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 아리랑의 확산 과정과 문화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아리랑 그라운드’에서는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 맞춤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아리랑 어드벤처’는 10개 미션을 수행하며 축제장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년층의 참여를 유도한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새롭게 확대된다. ‘유네스코 디아스포라’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무형유산 공연과 해외 전통예술 무대가 함께 펼쳐진다.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과 일본 와다이코, 우즈베키스탄 민속공연 등이 참여해 문화 다양성을 선보인다.

불꽃드론쇼 포스터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시민한마음씨름대회는 16개 읍면동 주민들이 단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통 스포츠를 통해 공동체 화합과 축제 열기를 동시에 끌어올릴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 밤에는 1000대 규모 드론이 밀양강 상공을 수놓는 불꽃드론쇼가 펼쳐진다. 이어 밀양시민 열린음악회가 열려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5월의 봄날, 영남루와 밀양강변에서 밀양만의 문화와 관광 매력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밀양의 문화유산, 야간관광,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대표 관광 브랜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의 밀양은 아리랑 선율과 함께 문화·관광도시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일생 기자 프로필 사진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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