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日 초대형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에…외교부 “상황 타개 방안 모색 중”

日 초대형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에…외교부 “상황 타개 방안 모색 중”

승인 2026-04-29 19:25:56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들의 통항 문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일본 유조선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대응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교부는 29일 “한·이란 정부간 협의를 포함하여 현 상황 타개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과 안전이 국제규범에 따라 조속히 보장돼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선박의 안전과 선박회사 입장을 고려하면서 관련국들과 다각적으로 소통·협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를 지난 11일 이란에 파견했으며, 특사는 22일(현지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 선박의 통항 문제를 논의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 성과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회사 소유의 파나마 선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이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이날 해협을 통과했다. 해당 선박은 별도의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일본 정부의 협상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달 초에도 일본 관련 선박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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