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신한금융 “주주환원율 3개년 50~60% 예상…비은행 단계적 강화” [컨콜]

신한금융 “주주환원율 3개년 50~60% 예상…비은행 단계적 강화” [컨콜]

승인 2026-04-23 19:51:19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신한금융그룹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주주환원율은 최대 53%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상한 없는’ 주주환원 정책 도입으로 향후 3년간 50~60% 수준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ROE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2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기업 가치 제고 전략 ‘신한 밸류업 트리플 플러스’를 소개했다. 해당 전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총주주환원율 50%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등 세 가지를 핵심 목표로 한다.

신한금융은 CET1비율 관리를 전제로 주주환원율의 상한을 없애고 ‘1-(성장률/목표 ROE)’라는 새 산식을 제시했다. 다만 현재처럼 ROE가 주주 기대수익률(COE)을 하회하는 상황에서는 주주환원을 전년 대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CET1 비율(잠정치)은 13.19%. 신한금융은 CET1 비율을 13.0~13.4% 범위 내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13.4%를 초과하는 자본은 모두 주주에게 일시적으로 환원하기보다, 3~5년에 걸쳐 분산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환원 방안은 연말이나 내년 초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CFO는 “(새로운) 산식은 CET1비율 유지를 기반으로 한다”며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보다 자본 증가율이 높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버퍼를 제거한 순수 자본 증가율은 4~5% 정도로 귀결된다고 보면 향후 3개년은 50~60% 평균 주주환원율을 형성할 것”이라며 “올해 주주환원율은 50.2~53%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관련 자본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CET1비율이 약 20bp 이상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제도 취지를 고려해 이를 주주환원으로 즉각 연결하기보다 성장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올해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시작하기로 했다. 주당배당금(DPS) 규모는 향후 3년간 매년 10% 이상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제시한 자사주 5000만주 감축 목표 달성 현황에 대해서도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그룹사별 자본 재분배, 올해 증권·내년 여전업 중심

새로운 주주환원율 산식은 ROE가 늘어날수록 주주환원 규모도 커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ROE는 9.1% 수준으로, 목표치는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그룹은 은행의 견조한 수익 기반 위에 비은행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ROE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본수익률(ROC)을 기반으로 그룹사별 자본을 재배분하고, 이를 그룹 전반의 성과측정·평가·보상 체계와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증권 부문의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두고, 내년부터는 여전업에 집중해 오는 2028년까지 ROE를 10~12%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다.

장 CFO는 “브로커리지가 활성화된 증권사를 가진 그룹들은 비은행의 ROC와 ROE가 당연히 좋아질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밑단에서 시작하는 만큼 증권이 ROC 10%를 훌쩍 뛰어넘는 절대 수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과 증권이 ‘쌍끌이’를 하고 보험이 안정적으로 갖춰진 상태에서 탑라인 수익력을 덧붙이기는 사실 쉽지 않다”며 “올해는 회사의 손익으로 연결되는 고객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고, 조금 더 직접적으로는 결국 비용 효율화로 기초 체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요 시 인수합병(M&A)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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