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국민의힘 떠난 조규일 진주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진주 선거판 요동

국민의힘 떠난 조규일 진주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진주 선거판 요동

공관위 경선 배제에 조규일 "공천은 사천" 무소속 승부수
최신용⋅황진선 시의원도 국민의힘 탈당⋅무소속 출마

승인 2026-04-22 13:44:26 수정 2026-04-23 09:56:31
조규일 진주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조 시장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배제된 데 대한 반발과 함께 공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조 시장은 2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더 이상 당의 틀 안에서는 시민의 뜻을 온전히 대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진주시장 경선 후보를 선정하면서 조 시장을 제외한 5명을 발표했고, 이후 한경호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조 시장은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 시장은 "그동안 시 발전과 당의 가치 실현을 위해 역할을 다해왔지만, 이번 공천 과정은 공정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기본 원칙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정 세력의 이해관계가 시민의 뜻보다 앞선 공천은 사실상 '사천'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민의 신뢰와 선택만을 믿고 '시민 후보'로서 진주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전날 경남도당이 발표한 '비위 제보 접수 및 수사 의뢰 예정'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기본적인 사실 확인 없이 경선 배제부터 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실명이 거론된 상태에서 불확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명예훼손이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제보 내용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제보자와 도당 관계자 등을 고발해 책임을 묻겠다"며 "공천 절차의 불공정을 인정한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진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를 비롯해 조규일(무소속), 갈상돈(더불어민주당), 류재수(진보당), 김동우(우리공화당) 등과 총 5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천 과정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탈당한 최신용⋅황진선 진주시의원도 참석했다. 이들 역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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