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그의 선거구인 경기 하남시갑(甲)이 이번 재보궐선거(재보선)의 주요 승부처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하마평이 쏟아지는 등 하남갑 재보선이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떠오르면서, 여야의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전 의원의 하남갑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당초 3선을 한 선거구인 인천 계양에서 출마하고자 했으나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 선택)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나오며 하남갑을 통해 중앙 정치 복귀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은 경기도에서 활동해 온 만큼 하남갑 출마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국민의힘도 하남갑 탈환을 위해 중량감 있는 인물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카드는 유승민 전 의원이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추미애 후보에 맞설 경기도지사 후보로 유 전 의원의 출마를 설득했지만, 유 전 의원은 출마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하남갑 재보선에 차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권주자였던 유 전 의원이 등판할 경우 수도권 전체 선거 판세를 견인하는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 등 민주당 인사와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시갑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추미애 후보가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불과 1199표(약 1%p) 차이인 5만1428표(50.58%)를 득표해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이번 하남갑 선거가 ‘민심 바로미터’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추미애 의원이라는 강력한 구심점이 빠진 자리에 어떤 인물이 후보로 오르냐에 따라 부동층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라며 “특히 지난 총선 당시 미세한 득표 차가 승부를 갈랐던 만큼, 후보들 간의 단일화나 적절한 지도부 차원의 전략공천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