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단지 설계와 브랜드 전략을 제안했고 포스코이앤씨는 파격적인 금융지원과 사업 조건을 내세우며 경쟁에 나섰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30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1-1, 61-2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구역 면적은 2만6937.2㎡에 달한다. 사업 완료 후에는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총 614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보이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은 이날 신반포 19·25차 수주를 위해 ‘래미안 일루체라’를 단지명으로 제시했다. ‘일루체라’는 이탈리아어로 유일하다는 뜻을 가진 정관사 ‘일(IL)’과 빛을 의미하는 ‘루체(LUCE)’, ‘시대(ERA)’를 결합한 명칭이다.
또한 미국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반포 최고 높이 180m의 랜드마크 타워를 청사진으로 제안했다. 동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6개 동의 최적 배치를 통해 약 5900.6㎡(1800평) 규모의 테마 광장과 동서남북 외부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는 등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설계에는 조합원 446명 전원의 한강 조망권도 포함돼 있다. 입주민 취향에 따라 향(向)까지 선택 가능한 혁신적 주거 공간 설계 ‘스위블(Swivel)평면’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것. 스위블 평면이란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한강 조망 또는 남향 채광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로, 거실과 주방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신개념 조망특화 평면이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신반포 19·25차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 이후부터 입주까지 사업의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사업과 관련된 법규 검토와 심의 조건을 100% 준수하는 등 지연 없는 검증된 설계를 바탕으로 사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 세대당 2억원 금융지원 제안
포스코이앤씨는 삼성물산에 맞서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에서 ‘Zero to One(021)’ 프로젝트의 후속 제안으로 총 892억원 규모, 조합원 세대당 2억원의 금융지원금을 조기 지원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금융지원금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조합원의 자금 운용 구조를 개선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기본이주비 외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추가이주비에 대한 부담이 컸다. 그러나 이번 방안에서는 금융지원금을 활용해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금융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추가이주비 이용 시 발생하는 금리 부담이 줄어들고 기본이주비와 유사한 수준의 금리 조건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전체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자금 계획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전 조합원에게 기존 생활권인 반포 내에서 신축 수준의 주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주 자금 운용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이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이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같은 조건이 반영될 경우 조합원들의 금융 부담은 줄어들고 이주와 착공이 보다 신속히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