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전재수 "일만 할 수 있게 됐다" vs 박형준·주진우 "단죄·심판받을 것"

전재수 "일만 할 수 있게 됐다" vs 박형준·주진우 "단죄·심판받을 것"

승인 2026-04-10 13:27:53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6·3 지방선거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를 끝까지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개월 고단한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도, 억울함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일만 할 수 있게 됐다"며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수도 부산, 시민 여러분과 이재명 정부와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종교단체와 정치권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은 전 의원 등 관련자 전원을 불기소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 부족이 이유다.

합수본은 시계를 포함한 금품 가액이 3000만 원 이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공소시효가 더 짧은 기준(7년)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관련 혐의는 시효가 이미 지난 것으로 결론 났다.

자서전 구매 의혹도 '혐의없음' 처리됐다. 통일교 측이 책을 실제로 구매한 사실은 인정됐지만 청탁 대가나 정치자금으로 볼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정가 거래였고 전 의원이 이를 인식했다고 볼 증거도 부족하다고 봤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주진우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어젠 전재수 의원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해주고 오늘은 공소시효 지났다며 면죄부를 줬다. 이렇게 짜고 쳐도 되는 거냐"며 "현금 4000만 원과 불가리 시계 관련은 왜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보좌진을 동원해 같은 시기에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증거인멸을 했겠냐"며 "애꿎은 보좌진만 재판받고 전재수만 빠지면 안된다"고 했다. 

아울러 "통일교가 불필요한 전재수 책을 1000만 원치 사준 것도 불법 로비"라며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 도입해서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측은 "선거를 54일 앞둔 시점에 공소권 없음과 혐의없음을 한데 묶어 마치 전면 무혐의인 양 포장했다"며 "여론을 기만하는 발표 방식 자체가 이미 면죄부"라고 비판했다. 

또 "수사가 지연되는 사이 파쇄기는 돌았고, PC는 초기화됐고, 하드디스크는 밭두렁에 버려졌다"며 "그 사이 증거를 없앤 보좌진 4명은 기소됐다. 이 수사 결과 자체가 죄의 존재를 스스로 증명한다"고 했다. 

덧붙여 "선거 직전 '수사 종결'로 면죄부를 받은 후보, 법왜곡 의혹의 수사로 사법을 비껴간 후보는 시민에게 엄중히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손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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