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413만대, 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는 판매 335만대, 시장 점유율 3.8%를 목표로 한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공개했다.
기아는 올해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335만대 판매(도매 기준) 계획을 수립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목표는 전년 대비 0.3%포인트(p) 높아진 3.8%다.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112만2000대로 잡았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목표는 69만1000대(비중 21%), 전기차는 40만대(비중 12%)다.
재무 목표도 상향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목표로 삼았다. 이는 전년 실적 대비 각각 7.2%, 12.4%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는 인센티브 증가와 환율, 관세 영향 등으로 2조4000억원의 이익 감소 요인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판매 물량 증가와 믹스 개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고정비 절감 등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투자비는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10조1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5개년(2025~2029년) 계획 대비 신규 5개년(2026~2030년) 총 투자비는 7조원 상승한 49조원으로 확대된다. 이 중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사업 투자는 21조원으로 기존 대비 11% 늘어난다.
중장기 재무목표와 관련해서는 2028년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한 뒤, 2030년에는 매출 170조원, 영업이익률 10%, 영업이익 1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의 핵심 요인으로는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한 초과 성장 △차세대 시스템 전환 및 배터리 시스템 구조 단순화를 통한 HEV·EV 원가 혁신 △공급망 현지화와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통한 제조혁신 등을 꼽았다.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구성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간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EV, HEV,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