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野 “이혜훈 제보 이미 들어와”…국민의힘, 청문회 ‘송곳 검증’ 예고

野 “이혜훈 제보 이미 들어와”…국민의힘, 청문회 ‘송곳 검증’ 예고

승인 2025-12-30 14:09:22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을 둘러싼 검증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당 지도부와 원내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의문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에서의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현장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이미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가 그간 행동과 말로 해온 것들이 있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어떻게 해명하고 국민을 설득할지 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후보자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데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도 “자아비판식 말 한마디로 몸이 기억하는 일을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제기되는 홍준표 전 대표의 국무총리설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으나 그런 방식으로 당을 흔들어선 안 된다”며 “분명한 목적과 방향성 없이 보수 인사를 영입하면 정권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 비판은 원내에서도 이어졌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SNS 글을 모두 지운다고 진짜 과거가 지워지느냐”고 직격했다. 그는 “대통령의 확장 재정 기조와 후보자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건전 재정은 철학의 문제로 타협이 어렵다”며 “그 악착같던 정치인이 하루아침에 장식품이 되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장관직을 맡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라를 위한 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또 “민간의 자율성과 시장 원리를 강조해 온 소신이 담긴 과거 글들을 내정 발표와 동시에 삭제했다”며 “지운다고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이 ‘리스크가 적은 인선’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내용물은 쓰지 않고 포장만 하는 디스플레이 인사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새만금 현안과 관련해 “공항과 광역 고속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하나하나 점검해 새만금을 경제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전북과 국가 발전을 위한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퇴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은 인정하지만, 사안에 따라 법적 책임도 뒤따라야 한다”며 “통일교 특검 처리 방향을 차기 원내지도부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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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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