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자체, 집중호우 신속 대응…피해 최소화

경북 동해안 지자체, 집중호우 신속 대응…피해 최소화

도심 도로 통제, 긴급 정비 마쳐...주말 기상 상황 예의주시

17일 오후 물에 잠긴 경주 유림지하차도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이 집중호우에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차체마다 도로 침수 등의 피해는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주시의 경우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 호의주의보 발효 직후 비상 1단계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오후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도심 주요 도로를 긴급 통제했다.

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구간에 순환버스를 투입했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평균 70.9mm로 서면(126mm)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산내면(103mm), 안강읍·건천읍(83mm)이 뒤를 이었다.

18일 0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비상상황은 일단락됐다.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도 긴급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실시간 기상 상황을 공유하며 맞춤형 대응에 나섰다.

특히 하천, 해안가, 계곡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통제하고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구조·응급 복구에 필요한 인력·장비 배치도 마친 상태다.

영덕·울진·울릉군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8~19일 경북 동해안에 30~80m, 울릉도·독도에 1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집중호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사전 점검과 신속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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