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송유관 땅굴 절도단, 치밀한 계획에도 주민 신고로 덜미

구미 송유관 땅굴 절도단, 치밀한 계획에도 주민 신고로 덜미

경북경찰, 송유관 땅굴 절도 미수범 6명 검거…3명 구속

경찰이 석유를 절취하기 위해 일당이 굴착한 곳을 확인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땅굴을 판 후,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으로 6명을 붙잡아 그중 3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들은 지난해 3월 14일부터 7월까지 구미시 한 상가건물 2곳을 임차해 곡갱이와 삽을 이용해 굴착하는 방법으로 땅굴을 파 석유를 훔치려했지만, 이웃 주민에게 들켜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근 상가 CCTV 및 통화내역 분석으로 총책 및 작업자들을 특정하고 범행에 필요한 도구 구입 및 범행 일시가 기재된 장부 등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뒤 범행 일체를 확인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송유관에 대한 도유범죄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예방적 형사 활동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한편, 폭발·화재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물론, 환경오염 등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송유관 관련 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