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치 혼란, 한두 달이면 안정…매력도시 서울에 투자해달라”

오세훈 “정치 혼란, 한두 달이면 안정…매력도시 서울에 투자해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했다. 서울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두 달 안에 정치적 혼란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면서 외국계 금융·투자기업을 안심시켰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투자기업 대상 비상경제회의에서 “서울은 시민 모두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도시”라며 “안정적인 비즈니스와 혁신적인 기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련의 상황으로 서울에 투자를 계획하던 외국계 기업의 고심이 어느 때보다 깊을 것”이라며 “정치적 혼란 상황은 길어도 1~2개월이면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1일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에서 전 세계 48개 도시 중 서울이 6위를 차지한 사실을 언급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치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펀드 5조원을 통해 창조산업,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솔루션 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도 구성, 내년에는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 기관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국은 항상 위기 때 비상한 잠재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지금 서울, 더 나아가 한국에 투자하면 그 과실은 어느 때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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