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3개 아파트, 5·12·19 ‘어깨동무 분양’

천안·아산 3개 아파트, 5·12·19 ‘어깨동무 분양’

탕정더샵, 성성동아이파크, 탕정자이 ‘꼬리잇기’
상호 출혈경쟁 피하려 분양 일정 사전 조율한듯

  ‘5·12·19’는 이달 천안·아산서 분양하는 3개 아파트의 1순위 청약일을 말한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의 당첨자 발표일에, 뒤 아파트가 청약을 받는 모양새다.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서로 분양 일정을 사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아파트는 각기 같은 지역에 3~5차 걸쳐 후속 분양해,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이달 들어 천안·아산서 신규 분양에 나선 3개사 견본주택. 탕정 더샵→성성동 아이파크→탕정 자이(왼쪽부터)가 꼬리 잇듯 순차적으로 청약을 받는다.  사진=조한필 기자

 첫 분양에 나선 곳은 포스코이앤씨. 아산 탕정의 더샵 브랜드타운의 마지막 분양이다. 이번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1163세대 중 975세대를 일반분양했는 데 지난 5일 1순위 청약 받았다. 전용면적 84㎡는 성공적이었으나, 70㎡는 1.2~3.8대 1 수준이었다. 아산 지역이지만 천안시민도 많이 청약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12일이 당첨자 발표일이다.

  ‘2번 타자’는 HDC현대산업개발로 천안 성성동 호수공원 동쪽에 아이파크 시티를 짓는다. 총 6000세대의 브랜드타운의 첫 분양(1126세대)이다. 탕정 더샵이 당첨자를 발표하는 날인 1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모두가 전용면적 84㎡ 이상의 넓은 평형이다. 탕정 더샵 분양서 탈락한 청약자들이 일부 이곳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84㎡의 경우, 더샵 최고 5억2900만원, 아이파크 최고 5억5000만원이다.

 마지막은 천안·아산 지역 최고가를 보이는 천안 불당동 아파트촌과 맞닿은 아산 탕정 동산리다. 이 지역 첫 분양이다. GS건설이 ‘탕정자이 퍼스트시티’ 3개 블록에 총 3673세대를 분양할 브랜드타운의 첫 분양(797세대)이다. 아직 견본주택 오픈일이나 상세한 분양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성성동 아이파크 당첨자 발표가 있는 19일께 1순위 청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개사가 청약일이 겹치면 서로 이롭지 않을 게 뻔하니, 일정을 조율해 순차적으로 분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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