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은 도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1만여명으로 78.4%의 참여율을 보였다.
집계결과 피해여부 응답률 2.4%, 가해여부 응답률 1.1%(전년과 동일), 목격여부 응답률 5.8%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여부 응답률은 초등학교 4.6%, 중학교 2.1%, 고등학교 0.7%로 모두 소폭 증가했으며 초등학교가 가장 높았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40.9%, 신체폭행 15.3%, 집단따돌림 15.1%, 사이버폭력 8.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요, 신체폭행, 스토킹 등은 점차 감소했지만 언어폭력, 성폭력 등은 다소 증가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 복도, 운동장 순으로 학교 내 공간이 주를 이뤘으며 사이버공간이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중대 사안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맞춤형 예방교육 사업비를 마련하고 피해 회복 및 관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성범죄 예방 특별교육 주간을 운영해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예방 및 대응에 나선다.
박성관 도교육청 인성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피해 및 목격 응답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피해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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