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에라리온 대통령 회담…무역 투자 MOU 체결

尹, 시에라리온 대통령 회담…무역 투자 MOU 체결

아프리카와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9월 22일 미국 뉴욕 방문 과정에서 가진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교역 증진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사업·에너지 등 분야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오 대통령은 지난 해 6월 재선 이후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 농업 발전, 인적자본 개발을 중점 과제로 하는 중기 국가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한국의 벼 종자를 공급하고 쌀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인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시에라리온 서부지역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등교육 접근성 향상 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을 지할 방침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현재 건립 중인 시에라리온 공립병원에 소규모 무상원조사업을 통해 디지털 X-레이 장비와 초음파 진단장비 등 의료장비 지원을 추진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에 대해 “자유, 법치, 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아프리카 우방국과의 다층적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라리온은 한국과 함께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며, 지난 2020년 시에라리온에 선박 등록을 한 북한의 불법 선박을 대북 제재 위반으로 신고하는 등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에 협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음 달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아프리카 25개국 정상 모두와 회담할 예정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