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수개월째 무허가 시설로 불법 저질러도 ‘깜깜’

김제시, 수개월째 무허가 시설로 불법 저질러도 ‘깜깜’

관리감독 부실에도 덮기 급급

김제시 청하면 무허가 시설로 알려진 해당 사업장

전북 김제시가 청하면에서 수개월째 저질러진 불법 사실을 점검으로도 전혀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형식적인 관리감독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제 청하면의 최 모씨는 축사 내 무허가로 ‘폐기물혼합건조발효기’를 설치해 지렁이 농장 3곳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일반폐기물을 미 숙성시켜 밭에 불법적으로 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김제시는 이와 관련 “현재 조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 “현재 업체 적발 후 폐기물운반수집업자에 대해 지난 16일 서면조사를 마쳤고, 피고발인 조사는 다음주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제시는 1년에 1번 업체 점검 중이며, 이 같은 불법 사실도 고발장 접수로 알게 되는 등 ‘뒷북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불법적인 주체의 한 명이라 할 수 있는 폐기물운반수집업자를 직접 조사하지 않고 타지역에 산다는 점을 들어 서면으로 조사를 끝냈다.

최 모씨는 청하면에 지렁이 농장 3곳을 운영하면서 한 농장 당 1일 5톤 분량의 일반폐기물을 받아 지렁이 농장서 처리하다, 과부하가 걸리자 불법적인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는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 통감보다는 “조사 중”이라는 말만 반복, 사실을 숨기기 급급한 모양새로 일관했다. 
이건주 기자 scljh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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