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경제] 시장점유율 국내 40% 돌파, 2015년까지 글로벌 20% 달성. 삼성전자가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 시장에서 도달하고자 하는 1차 목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장 신종균 사장에게 ‘카메라 세계 1등’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화답하듯 최근 삼성전자는 카메라 사업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39.0%의 점유율로 소니(38.3%)를 근소한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아직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카메라 시장에서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배경에는 지난달 출시된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NX300(사진)이 있다.
NX300은 출시 13일 만에 1000여대, 한 달 만에 7000대를 판매하며 역대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을 세웠다.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월 판매량이 2만5000대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0명 중 3명은 NX300을 선택한 셈이다.
NX300의 기능적 강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NX300에는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위상차 자동초점(AF) 기능과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콘트라스트 AF 기능이 동시에 적용돼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른 바 ‘하이브리드(Hybrid)’ AF 기술이다.
두 번째는 속도(Speed). 6000분의 1초의 고속 셔터 스피드와 초당 8.6매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연사 기능은 움직이는 대상을 빨리 포착해 기록하고 싶은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커넥티드(Connected) 카메라’라는 말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카메라 기능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NX300에는 촬영과 동시에 기기 간 와이파이(WiFi)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이미지를 전송해 주는 ‘오토 쉐어’ 기능, 2.4㎓와 5㎓의 와이파이 주파수를 사용해 기존 스마트 카메라보다 35% 향상된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듀얼밴드 와이파이’가 지원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인기 기사]
▶ 색소폰 불고 곶감 먹고 어린이와 눈인사하고… 노무현 前대통령 미공개 사진
▶ 대법원, 오늘 사상 첫 현장검증…헬기 타고 새만금방조제
▶ 생후 27개월 ‘지향이’ 의문의 죽음에 분노한 네티즌… 26세 엄마 신상털기
▶ “이래서 라면 상무가…” 포스코 웹툰 구설수
▶ 무릎 꿇고 비는 여승무원…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