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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박근혜 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창조경제’와 관련해 인지도가 높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반면 개념에 대한 차별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한국창의재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창조경제 개념과 정부 역할 등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직 종사자, 회사원, 학생, 교사, 자영업자 등 65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달 초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박근혜 정부 초기 발생한 ‘창조경제’ 개념 정립 문제가 여실히 반영됐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3583명(55.5%)이 ‘창조경제가 이전의 경제와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다르지 않다’라고 답한 반면 2876명(44.5%)는 이전 경제와 ‘다르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67.9%로 ‘다르지 않다’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고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르다’를 선택한 비율이 높아 세대별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조경제에 대한 인지도는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7.8%는 창조경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고 그 개념에 대해서도 85.0%가 대체로 동의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의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서도 9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창조경제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어젠다가 갖는 차별화 전략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미래부 관계자는 “향후 전체적인 실천전략과 이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과제를 확실히 제시하고 이행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 바라는 점’에 관한 질문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꼽은 응답자가 31.0%로 가장 많았고, ‘창조경제를 조정하기 위해 정부부처간, 정부-민간 협력 활성화’라고 답한 비율이 24.0%로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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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한국창의재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창조경제 개념과 정부 역할 등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직 종사자, 회사원, 학생, 교사, 자영업자 등 65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달 초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박근혜 정부 초기 발생한 ‘창조경제’ 개념 정립 문제가 여실히 반영됐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3583명(55.5%)이 ‘창조경제가 이전의 경제와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다르지 않다’라고 답한 반면 2876명(44.5%)는 이전 경제와 ‘다르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67.9%로 ‘다르지 않다’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고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르다’를 선택한 비율이 높아 세대별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조경제에 대한 인지도는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7.8%는 창조경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고 그 개념에 대해서도 85.0%가 대체로 동의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의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서도 9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창조경제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불구하고 어젠다가 갖는 차별화 전략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미래부 관계자는 “향후 전체적인 실천전략과 이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과제를 확실히 제시하고 이행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 바라는 점’에 관한 질문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꼽은 응답자가 31.0%로 가장 많았고, ‘창조경제를 조정하기 위해 정부부처간, 정부-민간 협력 활성화’라고 답한 비율이 24.0%로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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