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에도 배고픈 KT…“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다” [LCK]

‘3연승’에도 배고픈 KT…“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다” [LCK]

10일 강동훈 KT 감독과 ‘베릴’ 조건희. 사진=김영건 기자

3연승을 달린 KT 롤스터. 그러나 강동훈 KT 감독은 아직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강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위기를 벗어나겠다고 다짐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KT는 1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3승4패를 기록하며 DRX(2승4패)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한때 최하위에서 단숨에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우뚝 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이겨서 기쁘다. 연습 과정도 좋아지고 있다. 이길 거란 생각을 하고 왔다.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베릴’ 조건희는 “경기에 위기가 있었지만 2-0 승리로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 “여러 가지 연습했던 것이 본 결과로 보이고, 경기로 나와야 한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며 “조금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팀적으로 단단해지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이 좋아졌다. 단단함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KT는 2세트 조커픽으로 ‘서폿 타릭’을 꺼냈다. KT의 선택을 받은 타릭은 718일 만에 LCK 무대에 등장했다. 조건희는 “원래 칼리스타-타릭이 잘 맞았던 조합이다. 생각나서 했다”고 했다. 강 감독은 “예전에 좋아했던 챔피언이다. 조건희도 타릭을 잘한다. 좋은 무기”라고 설명했다.

EWC 휴식기에 어떤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 강 감독은 “큰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에 좋지 못한 결과가 있을 때와 지금 좋아지는 과정에서의 방향성 변동은 없다. 여러 가지로 다 연습하고 있다. 어떻게 좋은 조합을 만들지 좀 더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강 감독은 “패치가 어떻든, 이겨내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좋은 경기력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12일 KT는 BNK 피어엑스와 일전을 벌인다. 강 감독은 “더 좋은 성적이어도 이상하지 않은 팀이다. 우리가 잘해야 한다. 상대 스타일 파악은 당연하다. 우리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조건희는 “BNK는 공격적으로 설계를 잘하는 팀이다. 그걸 받아치면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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