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수행 긍정 전달 비해 12.4%p 하락…부정평가 절반 넘어 [쿠키뉴스 여론조사]

홍형식 “여당 내 세력 대결·경제 대응 문제”

尹, 국정수행 긍정 전달 비해 12.4%p 하락…부정평가 절반 넘어 [쿠키뉴스 여론조사]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27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응답이 45.3%(아주 잘하고 있다 28.7%, 다소 잘하고 있다 16.6%)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응답은 50.4%(다소 잘못하고 있다 8.0%, 아주 잘못하고 있다 42.4%)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5.1%p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난달 31일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12.4%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12.3%p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53.2%)의 절반 이상이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여성은 47.7%가 부정적으로 바라봤고 긍정평가(46.6%)와 부정평가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부정평가는 40대(65.2%), 18~29세(59.3%), 50대(53.7%), 30대(50.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4.0%)이 유일하게 긍정평가 절반을 넘었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안이었고 나머지 지역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호남권(60.4%), 인천·경기(53.8%), 충청권(50.5%) 순이었다. 

서울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49.2%(vs 48.0%), 부산·울산·경남은 46.9%(vs 46.7%)로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하락에 대해 여당 내 세력 대결과 경제 대응으로 분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2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국정수행 긍정 평가 하락에 대해 “당내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인사와 이준석이 대결하고 있다”며 “두 세력이 대결하면서 20대, 30대의 지지율이 떨어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정권에서는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정부는 다른 정권과 달리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국민들의 위기의식에 비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응이 한 템포 늦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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