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게임 실패냐” 어린이날 맞아 놀이공원 북적북적

“눈치게임 실패냐” 어린이날 맞아 놀이공원 북적북적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인파가 몰렸다. 트위터 @loveyouso_baby 제공. 
어린이날을 맞아 놀이공원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나들이 행렬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오전 9시 55분 기준, 내비게이션 어플 T맵에 목적지를 ‘에버랜드’로 설정한 차량은 2703대다. 강원 춘천 레고랜드 리조트 1414대, 서울 롯데월드 500여대, 부산 롯데월드 516대  등이다.     

온라인에서는 ‘실시간 에버랜드’, ‘실시간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에 인파가 몰렸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매표소 앞 끝없는 대기행렬이 담겼다. 부모의 손을 잡고 나들이에 나선 어린아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입장 후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달리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고속도로 정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4시간16분이 걸린다. 남양주에서 양양까지는 2시간40분,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2시간44분이 소요된다. 

인파를 우려해 가까운 나들이 또는 ‘집콕’을 택한 시민들도 있다.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A씨는 “자녀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는 인근 한옥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놀이공원은 사람이 너무 몰릴 것 같아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 자녀를 둔 B씨도 “오늘은 어디를 가도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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