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영상플랫폼 ‘재밍’ 내 금지어에 ‘한국’과 ‘대한민국’이 등록돼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재밍’ 온라인 게임 점수를 조작해 1위부터 10위까지 이 후보의 의혹과 관련된 닉네임을 작성한 네티즌을 고발 처리했다. 이 가운데 고발당한 한 네티즌이 닉네임 금지 기준을 들고나왔다. 해당 금지어 모음에는 성별 관련 혐오 단어와 욕설, 외설적 단어들과 함께 ‘한국’과 ‘대한민국’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국내 대선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게임 내 닉네임 금지 설정에 ‘한국’과 ‘대한민국’이 있다는 게 말이 되냐”며 “최근 편파판정, 동북공정으로 문제가 일어나는 중국이나 대립하고 있는 북한은 금지어에 포함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지어 문제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저희도 모르고 있다가 확인이 됐다”며 사이트를 개발한 업체가 넣은 금지어이기 때문에 저희도 확인해보라고 이야기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후 민주당은 회신을 통해 “대표성을 갖는 단어를 조합해 악용할 수 없게 하기 위해서 였다”며 “금지어에 ‘운영자’나 ‘프레지던트’가 포함된 것도 같은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어 “상대 후보나 상대 진영을 네거티브 할 수 있는 단어도 포함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