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올해 중증장애인 채용 늘린다

- 사서‧청소 등 보조 인력을 중증장애인으로 확대
-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중증장애인 예술단’ 신설‧운영

세종교육청, 올해 중증장애인 채용 늘린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장애 학생과 지역 장애인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고자 교육 분야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1일 오전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을 보면 먼저, 사서‧청소 등 교육활동 보조 인력의 확대다.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중증장애인 인력을 기존 사서에서 청소까지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 사서 보조에 이어 청소 보조 업무 또한 중증장애인이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 올해 7명, 2026년까지 모두 27명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보조 인력의 고용 형태는 주 20시간, 1년 기간제이며, 1년의 기간제 근로를 무리 없이 수행하면 1년을 재계약하고, 최종 심사를 통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졸업을 앞둔 장애 학생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졸업 이후 예상되는 진로와 연계한 실습 사업을 운영한다. 

다음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는 처음으로 중증장애인 예술단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5명으로 구성해 시작하고 추후 3명을 보충해 모두 8명으로 장애인 예술단을 완성할 예정이다.

보컬, 기타, 건반, 타악 등으로 구성된 중증장애인 예술단은 유‧초‧중‧고 각급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대상은 물론 세종 시민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으로 선발된 인력들이 소정의 기간을 완료하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선발 후 현장 배치에 앞서 장애인고용공단 지역본부,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같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6주간의 교육 상담과 훈련‧실습을 지원한다. 개인별 직무지도원도 지정해 일자리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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