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주말 효과’… 중환자 병상도 한계

사라진 ‘주말 효과’… 중환자 병상도 한계
서울 강남구 삼성역 6번출구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이전까지는 주말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제는 ‘주말 효과’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병상도 포화상태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 대로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오후 9시까지는 전국에서 388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6일 확진자 수는 4000명대로 예상된다.

위중증 환자도 닷새째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서는 중환자 병상이 바닥났다. 서울과 인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어섰다. 


입원을 위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수도권에서만 1000여 명에 달하는데, 절반 이상의 대기자가 70세 이상의 고령이다.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의 96%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만큼 사망 증가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인천에서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가 서울과 충북 등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6일부터 4주간 사적 모임 인원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지만, 감염 확산세를 쉽게 누그러뜨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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