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법 지켜야” 마스크 깜빡한 호주 전 총리, 벌금 처분

토니 애벗 전 호주 연방총리. EPA=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토니 애벗 전 호주 연방총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벌금을 물게 됐다. 

11일 호주 스카이뉴스와 시드니모닝해럴드 등에 따르면 애벗 전 총리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500 호주 달러(약 4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NSW주에서는 운동 이외 야외 활동 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애벗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시드니 맨리 해변 인근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포착, 사진을 찍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벗 전 총리는 “경찰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벌금 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면서 “당시 행동은 충분히 합법적이었다고 믿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남몰래 고발하는 것은 호주인답지 않다”며 “‘보건경찰국가’ 심리를 한시라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래드 하자드 NSW주 보건장관은 “누구든지 어떤 상황에 있든 상관없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법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애벗 전 총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시드니가 주도인 NSW주는 ‘델타변이’로 인해 지난 6월 말부터 필수 목적 외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NSW주 당국은 ‘위드코로나’의 일환으로 “다음 달 중순 시드니 인구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며 봉쇄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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