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색다른 힐링 스팟 "어디까지 가봤니"

'내연산' 사시사철 장관, '죽장 하옥계곡' 여름철 휴양지 각광, 취향 따라 '캠핑'

포항의 색다른 힐링 스팟
비학산 자연휴양림 전경. (포항시 제공) 2021.06.16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의 숨은 명소들이 최적의 비대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바다 뿐 아니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산과 계곡에서 힐링하고 취향 따라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도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산과 계곡을 적극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모객 중심의 단체관광에서 벗어나 소규모 가족과 연인, 1인 관광객 등을 위한 관광 콘텐츠 준비에 분주하다.

포항은 동해안 최장의 해안선을 보유,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지만 산과 계곡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내연산'은 '산이 궁금해 왔다가 계곡에 반해 돌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연산폭포를 비롯한 12개의 큰 폭포는 사시사철 장관을 이루고 기암괴석으로 둘러쌓인 계곡과 그 사이 뻗은 소나무를 보고 있으면 답답한 일상과 시름을 잊게 된다.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죽장 하옥계곡'도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다.

포항에서도 손꼽히는 청정지역인 죽장면을 관통하는 동대산·내연산·향로봉·매봉·삿갓봉 등 산기슭을 타고 내려온 물줄기들이 14km의 하옥계곡을 만들어낸다.

높은 산봉우리들이 둘러싼 계곡에는 늘 맑은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풍광은 덤이다. 

하옥계곡은 여름 캠핑장소로도 제격이다. 

시가 유지·관리하는 하옥계곡 오토캠핑장은 수도 시설과 화장실이 완비돼 간단한 그늘막 텐트 하나로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자연 노지 캠핑을 할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도 많다.

계곡 줄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장소를 찾아가며 나만의 캠핑에 도전해 볼 만 하다.

자연 노지 캠핑이 어렵다면 국민여가캠핑장(연일읍)과 중명자연생태공원(연일읍), 비학산 자연휴양림(기북면) 등을 추천한다.

시가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인 만큼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취향과 수준에 따라 데크로 이뤄진 국민여가캠핑장부터 카라반, 펜션이 있는 자연휴양림까지 선택지는 다양하다.

최영모 관광마케팅팀장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안전하고 슬기로운 여행을 위해 시야를 넓혀 새로운 곳을 발굴하고 있다"며 "숨은 명소의 매력을 널리 알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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