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경계감에 하락…경제 지표도 부진

다우 0.27%·S&P500 0.20%·나스닥 0.71% ↓

뉴욕증시, FOMC 경계감에 하락…경제 지표도 부진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42포인트(0.27%) 하락한 3만4299.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20%) 떨어진 4246.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29포인트(0.71%) 내린 1만4072.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시장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에 주목했다. 

CNBC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정책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등에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계획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감소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6%)보다 좋지 않았다. 건설 자재 및 정원용품점 판매가 전달보다 5.9% 감소했고, 잡화점 판매도 5%가량 줄었다. 

생산자 물가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전월 대비 0.8%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5%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6.6% 상승해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수석 금융시장분석가는 CNBC에 "시장은 연준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연준이 통화정책 고삐를 다시 죌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테이퍼링 도입을 매우 천천히 시작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인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64%, 0.02% 하락했다. 알파벳(0.84%), 페이스북(0.01%), 마이크로소프트(0.59%) 등의 주가도 떨어졌다. 테슬라는 2.97% 내렸다. 

반면 유가는 1%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는 2% 이상 상승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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