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상회의 맞은 신재생주, 추가 상승 여력 ‘긍정적’

기후정상회의 맞은 신재생주, 추가 상승 여력 ‘긍정적’
사진=펙셀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정상회의가 열리면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상향설정하고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신재생에너지 산업 종목으로 구성된 FnGuide 신재생에너지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8p(2.28%) 오른 2020.25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22일 지수(553.16)와 비교했을 때 약 265.22%@3.6배 상승했다. 

미국 주최로 40개국 정상이 참여한 기후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열렸다. 회의에서 정상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


전날 태양광 관련주 오씨아이(OCI)는 전일 종가보다 10.8%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22일 종가(3만9100원)과 비교하면 265.72% 상승했다. 또 한화솔루션의 경우 전일 종가 대비 2.12% 오른 5만400원을 기록했다. 1년 전 종가 1만3950원 보다 261.29% 오른 수치다.

반면 떨어진 종목도 있다. 풍력발전 관련주 전날 씨에스윈드는 전일 종가 대비 0.96% 하락한 8만2300원을 기록했다. 다만 무상증자를 반영한 1년 전 종가(1만3428원)와 비교하면 512.89% 상승했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기후변화대응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는 전반적으로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우선순위가 현재 재생에너지 보다는 전기차 쪽에 무게가 있는 것 같다. 전기차가 조금 더 먼저 주목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그는 “기후정상회의를 통해서 주요국들이 기후변화 목표를 상향설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보다 더 장기적인 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관계가 나빠졌음에도 기후변화 목표 상향 조정에 협력하겠다는 것을 보면 이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ssj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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