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 이달 29일부터 실시…23일 오후2시 예매

매주 목~일요일, 하루 4회…입장인원 25명 제한, 방역수칙도 강화

‘창덕궁 달빛기행’ 이달 29일부터 실시…23일 오후2시 예매
2020 창덕궁 달빛기행, 창덕궁 존덕정 일원(사진제공=문화재청)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오는 29일부터 달빛 아래 창덕궁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 ‘창덕궁 달빛기행’이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4월29일부터 6월20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021년 창덕궁 달빛기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하루 네 번 실시된다. 운영시간은 오후 7시20분, 7시40분, 오후 8시, 8시20분이다. 회차당 참여 인원은 25명이다. 또 5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은 궁중문화축전과 연계 운영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12년 동안 참여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창덕궁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운영일수가 기존 82일에서 18일로, 1일 관람인원은 200명에서 100명으로 축소됐다. 또 외국어 해설은 전 일정 취소됐다.

문화재청은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100분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시범운영으로 진행됐던 ‘존덕정 일원’을 올해는 탐방 구역으로 정식 추가했다. 존덕정 일원은 한반도 모양의 연못 관람지(반도지)를 중심으로 존덕정, 관람정, 폄우사, 승재정이 어우러져 있다. 인조 22년인 1644년에 세워진 존덕정에는 정조가 지은 글 ‘만천명월주인옹자서’가 걸려있어 왕권 강화와 개혁 정치를 위해 노력했던 정조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또 달빛기행의 묘미였던 부용지와 주합루의 풍경을 배경으로 후원을 찾은 국왕과 왕비(재연배우)의 산책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참여객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회차별 20분 간격으로 입장하며, 한정된 25명의 조별 인원만 관람토록 했다. 또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의무와 발열 여부 점검, 손 소독 ▲관람객 간 적정거리 확보 ▲행사용품 소독 등 엄격한 방역 수칙과 관람객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준수해 운영한다. 모든 관람객은 일회용 정보무늬(QR코드)를 확인 후 출입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 입장권은 23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에서 판매된다.  1인당 2매까지 사전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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