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 넘게 폭락…한때 6000만원선도 붕괴

비트코인 6000만원대 위태
은성수 "투자자 보호 어렵다" 입장

비트코인, 10% 넘게 폭락…한때 6000만원선도 붕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8000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000만원 선을 내줬다. 

2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32% 내린 5911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오전 8시 23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10.98% 하락한 607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슷한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02% 내린 607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에서도 24시간 전보다 10.56% 떨어진 6067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0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전날 가상자산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내놓은 것도 급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가상화폐 거래는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주식시장 참여자처럼 정부가 투자자로서 보호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가상화폐에 대해 내재가치가 없어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가 불법자금이나 테러자금으로 쓰여선 안 된다는 측면에서 특정금융정보을 통해 규정하고 있다"면서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냐, 방관할 것이냐를 고민하지 않을 수는 없다. 암호화폐가 (시장의) 제도권에 들어와서 갑자기 투기 열풍이 부는 부분도 고민이기에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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