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5세 이상 접종 2주 후 백신 효과 AZ·화이자 모두 100%”

이상반응사례 30건 심의…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만 백신과의 인과성 확인

정부 “75세 이상 접종 2주 후 백신 효과 AZ·화이자 모두 100%”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4일 이상 경과한 뒤 확진된 사례가 없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모두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동참한 서은숙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예방접종 대상자 중 75세 이상인 389만명 중 확진된 숫자를 제외한 388만명에 대한 분석을 시행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100%의 예방접종 효과가 확인됐다. 아직 관찰 기간이 굉장히 짧아 관찰 기간을 보정하겠다. 이후 효과는 달라질 수 있어서 주간 단위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2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실시한 장애인, 노인 방문 돌봄 종사자, 보훈 종사자 등 대상자에 대해 19일(오늘)부터 지정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보건의료인, 만성 신장질환자, 사회 필수인력은 19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돼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회필수인력 대상 예방접종은 6월에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26일부터 접종을 앞당겨서 시행할 예정이며, 시군구별로 별도로 지정된 1790개소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예방피해조사반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심의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반은 14일과 16일 사망사례 11건, 중증사례 17건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을 포함해 30건을 심의했다.

사망사례 11건은 현재까지 수집 ·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환자의 기저질환에서 비롯된 폐렴을 비롯한 감염과 뇌경색 등의 급성발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판단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 중 2건은 부검이 진행 중이며, 최종 부검결과 확인 후에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중증 17건에 대해서도 모두 백신과의 인과성은 인정하기 어려운 사례로 판정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건에 대해선 예방접종 후 발생한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두 사례 모두 접종 후 10분 이내에 호흡곤란과 피부발진, 부종, 소양감 등이 나타났고, 따라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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