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미니인터뷰] KB 새 사령탑 김완수 감독… “유망주에게 기회 주겠다”

코치진 밑그림 구상 마친 상태
“어린 선수 성장 바탕으로 뛰는 농구 선보일 것”

[쿠키 미니인터뷰] KB 새 사령탑 김완수 감독… “유망주에게 기회 주겠다”
사진=여자프로농구연맹

[쿠키큐스] 최기창 기자 =“뛰는 농구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들의 육성이 필수다”

청주 KB스타즈의 신임 사령탑 김완수 감독이 18일 쿠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훈련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겠다”며 “실제로 정규리그에서 이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사령탑에 선임된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지런히 다니며 선수단 구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현재는 자신을 도울 코치진에 관한 밑그림도 어느 정도 구상을 마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도 다녀왔다.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 비시즌에 미국 WNBA(여자프로농구)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합류하는 박지수를 배웅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가서 다치지 말고 잘 배우고 오라고 했다.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줄 테니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있는지만 파악하라고 했다. 일단은 미국 농구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KB스타즈 측이 그를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 중 하나는 ‘육성’이다. 그동안 KB스타즈가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가 컸기 때문이다. 

그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 아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여자농구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지도자로 꼽힌다. 과거 온양여중과 온양여고를 거쳐 부천 하나원큐 여자농구단 코치진으로 활약한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KB스타즈 측은 김 감독이 온양여고와 하나원큐 코치 시절에 선보인 육성 능력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 감독은 무려 세 번의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팀 구성이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어서 고민은 있다”면서도 “일단 빠른 농구가 키워드다.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육성할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또한 “앞선과 포워드 라인에서 충분하게 뛰어줘야 한다. 이후 박지수가 복귀했을 때에도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 KB스타즈의 과제다. 시즌은 길다. 이 선수들이 훈련 때 배웠던 것을 실제로 경기에서 수 있도록 정규리그에 이들을 과감하게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여자농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박지수의 출전 시간을 줄여야 한다. 결국 어린 선수들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정팀이었던 하나원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하나원큐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하나원큐와 헤어지는 과정에서도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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