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일 공공박물관에 ‘소녀상 철거’ 요구 본격화

일본, 독일 공공박물관에 ‘소녀상 철거’ 요구 본격화
사진=독일 드레스덴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일본 정부가 독일 공공박물관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한 로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일 박물관의 소녀상 철거를 위해 관계자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토 관방장관은 회견에서 소녀상 전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과 양립하지 않으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논평했다. 박물관 측에 항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일본의 입장이나 그간의 대응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대응을 시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NHK는 베를린 소재 일본대사관은 소녀상 전시에 대한 유감을 밝히면서 철거를 요구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드레스덴 국립박물관 산하 민속박물관은 인종학살, 민족말살, 폭력, 전쟁범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특별 전시회 ‘말문이 막히다 - 큰 소리의 침묵’을 계기로 최근 소녀상을 설치했다. 소녀상은 1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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