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외면한 토론토 타선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호투에도 웃지 못했다. 답답했던 타선 때문이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0구를 던지는 동안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2.92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활약한 류현진이지만, 화력 부족으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이날 체인지업(30구), 커터(28구), 포심 패스트볼(19구), 커브(13구) 등을 섞어 던지며 텍사스 타선을 상대했다.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2㎞)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존도 넓게 사용하면서 개막전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회에 탈삼진 3개를 올리면서 산뜻한 출발을 한 류현진은 2회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닉 솔락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고 호세 트레비노,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2회에 2실점을 했다.

2회를 제외하고 류현진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5회에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 없이 넘어갔다. 7회까지 공을 던지는 등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타선은 가히 최악에 가까웠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기회가 없던 것도 아니다.

3회초 2사 후 마커스 세미엔과 캐번 비지오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던 토론토였지만, 보 비셋이 1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5회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비지오가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공은 유격수 방향으로 흘러갔고 병살타가 되면서 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끌려가던 토론토는 8회초 세미엔의 솔로포로 흐름을 바꾸는 듯 보였다. 1사 후 비셋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4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 5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후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공격을 마쳤다. 결국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하질 못했다.

이날 토론토는 9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단 1점을 올리는 효율성 없는 야구를 펼쳤다.

아직까지 타선 화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토론토다. 류현진이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지원받은 득점은 고작 3점에 불과하다. 토론토가 6경기를 치른 현재 팀타율 0.214(리그 21위) 17타점(리그 23위) 34안타(리그 20위)에 그쳐있다. 타선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잔루 마저 49개(리그 13위)에 달할 정도로 효율성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거액을 주고 데려온 조지 스프링어가 재활 중 사두근 부상으로 이탈이 길어진다. 해결사 없이 시즌을 이어간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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