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트리플크라운’ 알렉스 “심판 판정,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는 알렉스(오른쪽). 사진=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장충=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심판 판정 덕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

우리카드의 알렉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4점(공격 성공률 36.84%)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6개, 백어택 6개 등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공격 3개 이상씩 성공)을 달성하기도 했다.

알렉스의 활약 속에서 지난 6일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둔 우리카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1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5전 3선승제의 챔프전을 갖는다.


경기 후 알렉스는 “(챔프전에 진출해)매우 행복하다. 챔프전에 올라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그 기회가 왔으니 잡겠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우리카드가 위기할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1세트 위기의 순간과 3세트 초반 흐름을 바꾼 것은 모두 알렉스의 대포알 서브였다.

그는 “오늘 서브 감이 좋아서 더 강하게 때렸는데 그것들이 다 잘 들어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렉스는 4쿼터 막바지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당시 알렉스의 터치와 관련해 심판이 ‘판정 불가’를 내리자 알렉스는 심판에게 똑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강하게 어필했다.

이후 각성이라도 한 듯 알렉스는 판정 이후 연달아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끈질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를 두고 알렉스는 “화가 나면 더 집중하게 된다”라며 “덕분에 더 잘할 수 있었다. 판정은 어려운 부분이라 말을 아끼겠지만 좀 더 명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할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팽팽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대한항공이 유리하다는 평이지만, 우리카드도 충분히 저력이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알렉스는 “대한항공은 좋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범실이 적은 팀”이라고 설명한 뒤 “시즌 중간에도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있었다. 우리하기에 달렸다”고 챔피언결정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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