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석진욱 감독 “젊은 선수들 성장에 여기까지 왔다”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 사진=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장충=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 선수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질 못했을 것이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우리카드 위비와 플레이오프(3판2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1-25, 25-18, 18-25, 22-25)로 패배했다.

5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주면서 길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4일간 3경기를 치른 강행군에 체력 한계가 컸다.


1차전에서 10점으로 묶인 펠리페가 21점(공격 성공률 45%)으로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우리카드의 높은 벽을 뚫질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10개의 블로킹을 올렸고, 이 중 알렉스가 6개를 잡아냈다.

경기 후 석 감독은 “패배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아쉬운 시즌이다. 계획대로 끝까지 가질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 3위라는 성적이 아쉬우면서도 만족스럽다”고 시즌을 총평했다.

이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가 많이 틀리더라. 마음가짐도 그렇고 분위기도 달랐다. 단기전에 대한 선수들의 부담감이 많았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성과는 있었다. 단기전의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에 대해 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OK금융그룹은 유독 위기가 많았다.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한 외국인 선수 마이클 필립이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팀에 합류하질 못했고, 급하게 펠리페로 교체를 했다.

이밖에도 지난 2월 송명근과 신경섭이 학창 시절 폭력 사실이 드러나 전력에서 이탈한 데다,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KB손해보험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계획대로 시즌을 소화하질 못했다.

그런 와중 속에도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석 감독은 “시즌 초반에 많이 뛰질 못했던 차지환이나 김웅비 같은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소화하면서 많이 발전했다”라며 “이 선수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질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을 마무리한 OK금융그룹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 준비 돌입에 바쁜 상황이다. 이민규와 전진선이 입대를 신청했다. 비시즌에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을 발굴해야 한다.

석 감독은 “선수 구성에 대해선 빨리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외국인 선수도 중요하다”라며 “생각을 많이 해봐야할 거 같다. 시즌 구성에 엇박자가 나서 아쉬움은 있다. 레프트도 그렇고 좋은 라이트 있으면 고려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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