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 더 선호

'사람인', 기업 330곳 대상 설문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기업 2곳 중 한 곳은 경력직 채용을 신입 보다 우선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30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력직을 신입보다 우선 채용한다는 기업이 5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지난 2월9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결과, 경력직 채용 선호도와 ‘관계없이 채용한다’는 기업은 35.5%였고 ‘신입 위주로 채용 한다’는 기업은 11.2%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대기업 공채가 사라지면서 유동적인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상시채용이 확대 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시장이 개편 돼 신입 채용 시장이 더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력직을 우선 채용하는 이유로 ‘바로 업무에 투입할 인력이 필요해서’(73.9%, 복수응답)라는 답이 가낭 많았다. 이어 ‘전문인력이 필요해서’(26.1%), ‘이직/퇴사 등의 이유로 빈 인원을 뽑기 때문에’(25%), ‘경력직이 적응력이 더 좋아서’(19.3%), ‘신입사원을 교육할 여력이 없어서’(15.3%), ‘조직생활 이해도가 높아서'(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주로 ‘영업/영업관리’(23.9%, 복수응답)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을 선호했고, 이어 ‘연구개발’(22.2%), ‘제조/생산’(18.2%), ‘기획/전략’(14.8%), ‘재무/회계’(14.2%) 등의 순이었다. 주로 신입 교육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직무였다.

경력직 채용은 ‘수시채용’(82.4%, 복수응답) 방식으로 가장 많이 이뤄졌고, ‘내부추천’(19.9%), ‘취업 플랫폼 인재추천 서비스’(17%) 순이었다.

최근 2년 새에 경력직과 신입 채용 비율은 평균적으로 경력직 56%, 신입 44%로 경력직이 확실히 우세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채용 문이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기업들은 앞으로도 경력직 채용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69.7%)하고 있었다.

경력직 채용에 응답 기업 대다수인 80.6%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로는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53%, 복수응답), ‘업무 능력을 판단하기가 어려워서’(40.6%), ‘연봉 협상하기가 쉽지 않아서’(33.5%), ‘채용 루트가 마땅하지 않아서’(15.4%)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원들이 잦은 이직에, 최근 코로나19까지 겪으면서 입사 후 직무 교육이 별도로 필요하고, 실무 운영에 불확실성이 큰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다”며 “업무 진행에 있어 더 효율적인 인력구조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만큼 구직자들은 인턴, 아르바이트, 자격증 등과 같이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스펙을 쌓는 한편, 기업 규모보다는 업무 경험을 쌓는 기회에 초점을 맞춰 취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뉴스에서 많이 본 뉴스
주요기사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