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사고 ‘대만’, 사흘간 조기…각국 애도·도움 손길

사진= 연합뉴스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열차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대만이 사흘간 조기를 게양한다. 이번 참사에 세계 각국에서는 애도와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번 열차 사고는 2일(현지시간) 오전 대만 북동부 화롄의 다칭수이 터널에서 발생했는데 초동조사에 따르면 사고는 철로 주변 산비탈의 공사 현장에 주차돼 있던 트럭이 선로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와 승객과 승무원 등 약 500명이 타고 있던 열차와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일은 청명절 연휴 첫날로 대다수 승객이 성묘를 위해 고향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이번 사고로 최소 50명이 사망자하고, 부상자는 160~17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보도에 따르면 하룻밤이 지난 뒤에는 차량 이동작업이 시작돼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터널 밖 차량 중 2량을 건져 올린 뒤 밤새 교체한 새 레일 위에 올려놓으면 대기하고 있던 기관차에 연결해 이동시켰다. 하지만 터널 안의 차량은 손상이 심해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돼 대만 당국은 모든 차량을 이동시켜 열차 운행을 전면 복구하는 데는 7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3일 아침 화롄(華蓮)현 병원을 방문해 다친 사람을 위로한 뒤 기자들에게 "다친 사람이나 죽은 사람의 가족이 최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력 대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열차사고의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5일 전국 행정기관과 학교에서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고 대만중앙통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일 사고 부상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피해자들을 위문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각국 정부의 위문과 세계 친구들의 관심을 접했다. 대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사고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시 주석이 숨진 동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기 기원했다"고 위로메시지를 전했다.

미국은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어려운 시기에 대만의 평화와 안위를 기원한다"고 밝혔고, 일본도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대만의 지원요청이 있으면 가능한 원조를 고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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