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1번’ 외친 민주당 의원들… “질책은 우리에게, 투표는 박영선”

“질책은 민주당이 받겠다… 박영선 너무 아깝다” 호소”

김태년 당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여의도에서 ‘사전투표’ 피켓을 들고 여의도역에서 IFC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은빈 인턴기자

[여의도=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 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의도에서 ‘기호 1번’을 외쳤다. 이들은 최근 연이어 터진 부동산 투기 문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말하면서도 박영선 후보를 시청으로 보내 달라고 소리쳤다. 

민주당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사전 투표 독려 및 캠페인을 펼쳤다. 점심시간인 11시30분부터 진행한 이번 유세는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원택‧김원이‧홍기원‧홍정민‧문진석‧김용민‧최혜영‧조오섭‧임호선‧김민석‧김영진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우선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유세를 펼친 뒤 여의도 IFC몰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당대표 직무대행은 부동산 투기 논란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지 못하고, 국가기관 임직원들의 투기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우리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 더 노력해서 부족한 것들을 채우고 개선하겠다.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 수 있는 이 구조를 완전히 끊어내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박 후보를 뽑아달라고 소리쳤다. 김 당대표 직무대행은 “박 후보가 너무나도 아깝다. 재벌 개혁과 검찰 개혁을 위한 헌신을 잊지 말아 달라”며 “중기부 장관 시절에 어떤 실적을 냈는지 확인해 달라. 코로나 속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도움이 되는 초광속 행정 시스템을 구축 한 사람이 박 후보“라고 말했다. 

임호선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박영선은 준비가 돼 있다. 국회의원과 법사위원장 등을 거치며 이미 검증을 받았다. 소상공인과 영세 노점상까지도 두루 살피며 어려움을 함께 나눌 줄 아는 소통능력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유세차에 올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외친 김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김은빈 인턴기자

또한 김용민 의원은 “코스피3000을 문재인 정부가 해냈다”며 “앞으로 계속 비상할 수 있도록 민주당과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원이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무던히 노력했지만, 성과가 미미하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오 후보가 내곡동 땅이 국장 전결이라 몰랐다고 한다. 내곡동은 대규모 주택단지다. 이 사업을 몰랐으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거짓말쟁이에게 다시 서울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삼성과 대기업, 중소기업을 연결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을 박영선에게 맡겨달라. 민주당에게는 따끔하게 질책을 해주되 선거에서는 박영선을 뽑아달라”고 읍소했다. 

문진석 의원 역시 오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한 뒤 이를 오 후보와 비교했다. 문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 중 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은 이 전 대통령”이라며 “이 전 대통령과 오 후보는 닮았다. 다른 점은 이 대통령은 입에 침을 바른다는 것이고 오 후보는 입술에 침도 안 바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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