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사과 필요없다…가해자 타이틀 달고 살길" 배우 지수 학폭 의혹 잇따라

소속사 키이스트 "사실여부 확인 중"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소속사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란 입장이다. 

3일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지수의 학폭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로 시작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과거 지수로부터 심한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졸업증명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김지수는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지수는 당시 또래보다 큰 덩치를 가졌다.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는 "김지수와 그 일진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김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다"며 "담배는 기본이고 상대를 조직적으로 구타했고 모욕했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수 무리들은) 급식에 먹기 싫은 음식이나 깍두기, 방울토마토가 나오면 숟가락을 튕기거나 입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다. 그 음식물을 옷이나 얼굴에 맞은 것을 보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던 모습 아직도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A씨는 "지수 무리는 부모님에 대한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고 학교 전체에 'A와 말하거나 어울리면 죽는다'는 말을 하고다녀 인사조차 받지 않는 동급생이 생겼다"며 "지수무리들이 둘러앉아 겁주고 욕하는게 무서워 중3때는 친구와 교실 TV 뒤쪽에서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연찮게 접하는 김지수의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헛웃음부터 나옵니다. 저 정도면 진짜 자기 과거를 망각한 기억상실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고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해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 연기는 스크린 속에서만 하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논란이 된 글을 확인했으며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현재 지수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해당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창생임을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터질 게 터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 누리꾼은 "중1 때 지수와 같은 청소년적십자(RCY) 였다. 스킨스쿠버 체험학습날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따귀를 맞았다"고 폭로했다.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지수는 자신이 왕인 양 학교에서 껄렁껄렁하게 다니면서 애들한테 무차별 적으로 시비 걸고 이유 없이 때리고 욕했다. 여자친구에게 성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수를 포함한 학폭 가해자들의 이름을 초성으로 나열시키고 "평생 상처고 사회에 나가서도 트라우마가 된 내 친구들(학폭 피해자들) 피눈물 흘린 것 아직도 기억한다. 지금 몇 명은 모델한다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좀 많은 것 같은데 너희도 반드시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개개인의 피해자들은 서로의 피해 사실을 공유하며 연대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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