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명, 경북 24명 확진…‘반격의 시간’ 백신 접종 시작(종합)

대구 10명, 경북 24명 확진…‘반격의 시간’ 백신 접종 시작(종합)
26일 0시 현재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나왔다. 쿠키뉴스 DB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대구에서는 10명, 경북에서는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설 연휴 후유증이 지속되던 경북 의성에서는 하루만에 22명의 환자가 쏟아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8587명이다.


주소지별로 북구 7명, 달서구 3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의성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다. 이들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유증상이 나타나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명은 봉화 확진자의 접촉자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친정을 방문한 뒤 확진된 여성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명은 북구 노원동 재활병원 관련자다. 이 병원에서는 요양보호사가 지난 11일 최초 확진된 데 이어 환자, 직원, n차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은 34명으로 늘었다.

경북 의성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3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3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260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의성에서 22명, 포항과 경산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의성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이어졌다. 이로써 의성은 설 명절 이후 지난 16일부터 10일간 이어진 누적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급증하자 의성군은 봉양면과 안평면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수검사를 의성읍·안계·금성면으로 확대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평소보다 더 긴장을 유지해 일상생활에 임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의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와 경북 포항‧경주‧김천‧안동‧영주‧문경‧성주‧예천 등 8개 시‧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대구지역 첫 접종자는 지난 2013년부터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해 온 부부 의사인 황순구(61)씨와 이명옥(여·60)씨이며, 경북에서는 안동 애명노인마을에 근무하는 사무국장 이상국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tasigi72@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