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성장동력 '전장사업' 강화···주총서 물적분할

이르면 7월께 합작사 출범···시장 "그룹 전반 협업 확대"

LG전자, 신성장동력 '전장사업' 강화···주총서 물적분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전경.(사진=윤은식 기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전장사업(VS)본부에 속해 있는 전기차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사업을 분할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2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에서 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되며,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임시이사회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번 주총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승인 이뤄지면 이르면 오는 7월께 합작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 분할은 중장기적으로 LG그룹 전반으로 사업역량의 범위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민우 메리츠증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전기차 파워트레인(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부품)에 국한되나, 중장기적으로는 LG화학(배터리), LG이노텍(카메라, V2X모듈, 3D센싱모듈, 일반모터), LG하우시스(내장재) 등 LG그룹 전반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편리성을 위해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전자투표제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주주들의 니즈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사내이사로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으로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한다. 이외에도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주당 1250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승인한다.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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