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19 지역감염 급증

목포‧해남 일가족 접촉자 많고 동선 복잡해 추가확산 우려

전남 코로나19 지역감염 급증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이 25일 오전 무안군보건소에 도착했다.[사진=무안군]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심상치 않다. 특히 목포시와 해남군 일가족 감염 관련 접촉자가 많은데다 동선도 복잡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24일 11명이 확진된데 이어 25일 오전 11시 현재 3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이틀새 14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목포 7명, 해남 4명, 순천‧나주‧완도 각 1명 등 14명이 추가돼 전남지역 확진자는 총 852명으로 늘었으며, 지역감염은 784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목포‧해남에 거주 중인 전남 841‧842‧843‧846‧847‧848번 등 6명의 확진자는 목포 거주 전남 840번(70대)의 부인과 딸, 사위, 손녀 등 가족이다. 전남 845번 확진자는 전남 840번의 딸인 전남 842번의 직장 동료다. 이들은 목포‧해남에 거주한 가족과 이동 동선에 있는 접촉자 101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남 840번의 경우 자녀 7명의 가족과 설을 맞아 순차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가 많고 동선도 복잡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딸인 전남 846번 확진자가 목포의 한 보험회사 설계사로 근무해 접촉자 확인과 검사가 진행 중이며, 손녀인 전남 848번 확진자는 목포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역시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전남 848번 확진자는 방학 중이라 두 차례만 출근했으며,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에서 발생한 전남 844번 확진자는 북항의 한 병원 의사로 설을 김포에서 보낸 뒤 지난 14일 내려왔으며, 22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접촉자에 대한 검사결과 같은 병원 간호사와 영양사가 추가로 확진돼 전남 851‧852번으로 분류됐다.

입원환자 47명 전원은 음성으로 확인돼 거동이 크게 불편하지 않은 환자들은 집으로 돌아가 격리토록 하고, 종사자 28명 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병원에 코호스트 격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남도는 외래진료를 한 3일간 병원 방문자 100여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주에 거주하는 전남 849번 확진자는 광주 콜센터 직원인 광주 2023번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다.

완도에 거주중인 전남 850번 확진자는 완도유치원 관련자로 지난 22일 확진된 유치원교사와 원생인 전남 834‧836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순천에서 거주 중인 전남 839번 확진자는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이달 초 5일 동안 어머님 간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병 시기가 병원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는 기간과 겹쳐 간병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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