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前 교육감은 22일 연합뉴스 등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가칭 ‘전남교육 살리기 도민연합’을 발족하겠다”면서 “현 교육감에 대항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물색하는 게 일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선거에 다시 나갈 수도 있고 아니면 여러 다른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4∼5월 중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장 前 교육감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남교육청 조직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며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아쉬움이 많다”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출마하겠다는 몇몇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전화 통화도 해봤다”며 “그들이 감당해야 할 영역이 너무 넓어서 내가 도와주는 게 전남교육에 진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은 적임자를 찾아 지원하는게 목표라는 것이다.
본인의 직접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지 않냐”면서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내년 선거판을 좌우할 구도, 이슈, 인물들이 확정되지 않아 섣불리 답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답해 직접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장만채 前 교육감은 순천대 총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2010년 주민직선 민선교육감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 8년간 전남교육을 이끌어오다 3선 도전을 길을 접고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에 참여해 김영록 현 지사에 패배했다. 또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남 순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다 친구인 소병철 현 국회의원의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하차한 바 있다.
현 장석웅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장만채 前 교육감이 직‧간접적인 형태를 통한 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전‧현 兩 ‘장’의 뜨거운 한판승부가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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