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민주당 복당

중앙당 최고위 1일 최종 승인…탈당 4년 9개월만

명현관 해남군수 민주당 복당
명현관 해남군수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탈당 4년 9개월여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통과한 명현관 군수의 복당을 지난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승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9월, ‘복당 감점’ 기준을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하면서 탈당 경력자의 선거 진출을 사실상 막았지만, 명 군수의 복당은 인재영입을 위한 당의 요청으로 ‘특별복당허용’ 형태로 추진돼 차후 당내 경선에서 벌점을 받지 않게 됐다.


명현관 군수는 “복당은 이낙연 당 대표의 제안으로 추진됐던 일”이라면서 “복당이 된 만큼 당과 지역민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해남군 제1선거구 후보로 제9대 전남도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명 군수는 제10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던 2016년 4월,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 ‘대세’이던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후신인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해남군수에 당선됐다.

2020년 2월,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통합한 민생당이 출범하면서 민생당 소속이 됐던 명 군수는 같은 해 10월 민생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남아있었다.

한편 일부에서 회자되고 있는 ‘송귀근 고흥군수와 정종순 장흥군수의 복당이 함께 거론 됐지만 해당 지역구 출신인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전남도당 위원장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송귀근 군수는 민주당 입당 의사가 전혀 없는 상태고, 정종순 군수도 지난해 복당을 희망했지만 한 차례 보류되면서 자신이 복당 신청을 철회해 역시 복당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 51명은 지난 2일, ‘탈당 전력자들에 대한 무벌점 입당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중앙당에 전달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당이 어려웠을 때 끝까지 당을 신뢰하고, 자신을 희생해 당을 지켜온 당원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면서 “당을 버리고 떠난 정치인들에게 단지 개인적인 친분이나 대선에 유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아량을 베푼다면, 조직을 위해 헌신한 당원들의 허탈감과 반발심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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